만성 중이염의 경우에는 약물 치료로는 한계가 있으며, 제대로 된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수술 전에 청력검사와 측두골 CT를 시행하게 되며, 유양동에 염증이 있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유양동에 염증이 있을 경우에는 고실성형술과 유양동 절제술을 하게되며, 유양동에 염증이 없을 경우에는 고실성형술만 시행하게 됩니다. 수술의 일차적인 목표는 염증을 제거하는 것이며, 중이내 상태가 크게 나쁘지 않을 경우에는 청력향상을 도모할 수 있고 이소골 성형술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가 고령이고 수술을 원치 않을 경우에는 염증이 더 진행하지 않도록 약물치료로 경과를 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중이염 수술이라고 하나 다양한 술식의 고실성형술과 유양동 절제술이 있으며, 고막의 상태와 측두골 상태에 따라 결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중이염의 원인이 진주종일 경우에는 이와는 달라 적극적으로 수술을 권유하게 됩니다. 진주종성 중이염의 경우에는 진주종이 중이 내부로 진행하여 이소골을 비롯한 주변의 구조물을 파괴하게 때문에 조기에 수술을 받게 됩니다. 

중이염 수술은 귓속으로나 귀뒤로 할 수 있으며, 귀뒤로 할 경우에는 절개가 필요합니다. 유양동 절제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귀뒤 접근법으로 수술을 하게 되며, 주로 측두근막에서 새 고막의 재료를 채취하게 됩니다. 보통 3-4일 정도의 입원 기간이 필요하며, 퇴원 시에는 외이도에 거즈를 막은 채로 퇴원하게 됩니다. 외래에서 2-3주에 걸쳐서 외이도의 패킹을 제거하게 되며, 고막이 안정화되어 청력을 회복하는데는 1-3개월이 필요합니다. 물론 퇴원 후에 일상생활을 하는 것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