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질환
폐로 들어간 공기가 숨을 천천히 내보내면서 성대를 진동시켜 소리가 만들어지며 이 소리가 공명과 구음이라는 과정을 거쳐 음성이라는 목소리로 인식되는데 이중 목소리의 고유한 특색을 결정해 주는 것은 성대의 진동에 의한 소리의 생성입니다. 우리는 목소리를 별로 안 쓰던 사람이 장 시간 말을 하였다거나 노래를 무리해서 여러 곡을 불렀을 때 목소리가 가라앉고 변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는 성대가 평소보다 진동을 많이 함으로써 그 마찰로 인해 성대점막이 충혈되고 부어올라 정상적인 진동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쉰 목소리를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상기한 음성의 남용에서부터 후두염, 성대결절, 성대마비, 악성종양 등과 같은 질환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따라서 음성이 변한 후 2주일이상 되어도 회복되지 않은 경우 성대의 이상을 의심할 수 있으며 서울아산병원에서는 이러한 환자에 대해 후두 정밀검사와 음성기능검사를 통해 원인을 밝혀 이에 대한 치료에 임하고 있습니다.
음성 장애 환자 중 직업적으로 목을 사용하는 가운데 성대에 이상이 생긴 경우는 특별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므로 '음성언어치료사', '성악가 발성치료사' 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입원하에 음성외과 수술을 받게 됩니다. 레이저후두미세수술, 갑상성형술, 피열연골내전술, 성대주입술 등의 치료가 많이 사용됩니다. 성대 주입술의 경우, 성대마비의 경우 필러 등을 주입할 수 있으며, '경련성(연축성) 발성장애(Spasmodic dysphonia)' 의 경우 보톡스 등을 주입하기도 합니다.
본 병원에서는 훈련된 음성치료사에 의한 '음성치료'와 성악가 발성치료사에 의한 '성악발성치료'가 행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