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과 마취통증의학과
고통없는 세상, 그 자유로움은 마취통증의학과의 지향입니다.
마취통증의학과는 수술실과 중환자실 환자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으며 통증 클리닉 환자들에 대한 진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외과 수술 시 필요한 전신 마취와 부분 마취 뿐 아니라, 각종 내과적 검사 및 처치에 필요한 진정 치료, 그리고 수술 후 통증을 포함한 급성 및 만성 통증에 대한 진단과 치료를 수행합니다.
질병과 외상에 의한 육체적 고통은 인류의 역사와 더불어 시작되었고, 인간은 이러한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구약성서에 보면 태초에 하느님이 아담이란 남자를 만들고 그 배필로 여자를 만들기 위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고 나서 늑골 하나를 취하여 살로 대신 채웠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는 늑골을 절제하는 외과적 행위에 앞서 통증을 제거할 목적으로 깊이 잠들게 한 것으로 마취통증의학의 시초가 되는 개념으로 볼 수 있습니다. 19세기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무통분만으로 레오폴드 왕자를 분만하면서 산통(産痛)은 신의 선물이라던 당시의 관습을 깨고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후 현대 의학에서 외과적 수술을 시행하기 위해 마취통증의학은 반드시 필요하며 의료 기술의 눈부신 발달로 다양하고 위험도가 높은 수술들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통증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통증 치료 및 부위 마취 방법이 더욱 발전되고 있어 인류를 고통에서 해방시키고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1989년 서울아산병원 개원과 함께 시작된 마취통증의학과는 다양한 동반 질환이 있는 고위험 환자들이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1992년에는 국내 최초로 심장이식 수술 마취를, 1994년에는 국내 최초 혈연간 생체 부분 간이식 마취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습니다.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추고자 1995년 통증 클리닉을 개설하였고 1996년부터 당일 수술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1994년 동관을 개관하였고 2008년에는 신관을 개관하여 총 68개의 수술실을 운영하는 명실상부한 최고 수준의 마취통증의학과로 발전해 왔습니다. 2014년 소아진정치료실을 개설하여 외래 시술 및 검사 시 소아환자의 안전한 진정마취를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 연간 60,000건이상의 수술에 대한 마취를 안전하게 시행하고 있습니다. 최상의 임상 진료와 우수한 학술 연구 성과 그리고 국내외 의료진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연수 시스템 등 세계적으로 선도하고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의료진은 언제나 환자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명감을 갖고 최선의 진료를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