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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네 번째 심장 - 두 번의 심장 이식 후 출산 성공한 산모 이야기
울지 않고는 버티기 어려웠다. 수술실에 누워있는 순간까지 누군가의 심장을 이식받아 살아간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열여덟 살의 상상력으로는 도무지 말이다. 대뜸 의료진이 좋아하는 가수를 물었다. 울다가 얼결에 답했다. 2pm이요. 곧 익숙한 노래가 수술실에 흘렀...
등록일 : 2024.09.27
함께 만드는 희망 - 중증 희귀질환 환아 이야기
설아(9)는 어느 날부턴가 이유 모를 고열에 시달렸다. 이미 앓고 있던 터너증후군과 관련이 없다는 이야기는 오히려 답답함만 더했다. 1년을 그렇게 보내고 찾아간 대학병원에서 심장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의사는 큰 수술을 감당하기엔 아직 어리니 기다려보...
등록일 : 2024.09.09
끝에서 바라본 시작 - 소아백혈병 완치 스토리
스물두 살 청년이 된 연호는 3년 만에 어린이병동을 찾았다. 백혈병 환자에서 에세이 작가이자 어린이병동의 기부자가 되어 돌아온 것이다. 연호다! 연호를 먼저 알아본 의료진의 들뜬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가슴에 뚫린 관으로 독한 항암제를 맞으며 처절했던 ...
등록일 : 2024.07.18
경석 씨는 오늘도 웃어요 - 부녀의 신장 이식 이야기
아빠 어디가1998년 12월 진눈깨비가 흩날리던 날, 경석 씨의 아버지는 선교를 위해 아르헨티나로 떠났다.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경석 씨는 하교 후에 아버지의 빈 자리를 깨닫고 며칠을 울었다. 할머니와 단둘이 남은 집에는 적막감이 흘렀다. 3년 뒤 아버지를 만나러 ...
등록일 : 2024.06.19
십 년 동안 스무 번의 척추측만증 수술 "무사히 졸업했어요"
수술 날은 매번 빠르게 돌아왔다. 척추측만증을 안고 태어난 정은이(13)는 척추 성장에 맞춰 1년에 두 번씩 수술을 받았다. 벌써 10년째. 끝이 오긴 할까 싶으면서도 수백 번 상상하던 최종 수술 날이 드디어 찾아왔다. 정은이는 10년 전 수술을 막 시작하던 자신에게 ...
등록일 : 2024.05.23
세 번째 암을 맞은 저는 세 아이의 엄마입니다
가슴에 뭔가 잡혀요. 유미 씨는 의사에게 이어 말했다. 그런데 이거 암이면 안 돼요! 세 아이가 떠올라서다. 나는 마흔 살에도 친정엄마의 손길이 필요한데, 일곱 살 막내도 최소한 10년은 엄마가 있어 줘야지. 그러나 암은 이미 몸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 이제껏 가꿔...
등록일 : 2024.04.17
세 통의 편지: 신장이식 모녀와 신성 교수 스토리
장기이식은 크고 작은 절망을 견딘 환자에게 마지막 희망이 전해지는 과정이다. 그 속에는 인내와 용기, 위로와 다짐이 필요했던 저마다의 사연이 숨어있다. 무사히 신장을 이식받은 엄마와 기증한 딸, 집도의가 서로에게 보낸 편지를 전해왔다.차라리 내가 네게 기증할...
등록일 : 2024.03.21
[신장이식후기]언제나 당당하고 씩씩하게
사랑하는 아버지께누구보다 건강하다고 자부했던 내가 작년부터 병원 신세라니, 아빠도 나만큼 당혹스러우셨죠? 작년 12월 23일 저녁밥을 먹다가 갑자기 큰 병원 응급실로 가야 했죠. 중환자실로 옮기고서도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소변줄 때문에 꽤 아팠...
등록일 : 2024.03.12
[신장이식후기]잘 버텨줘서 고마워!
엄마오늘 병원 점심 메뉴에 무려 토마토가 나왔어요! 그것도 아주 커다랗고 예쁜! 언제 먹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토마토가 아무렇지 않게 나온 걸 보니 실감이 나지 않았어요. 내가 정말 다 나은 게 맞는지, 내가 정말 이런 호사를 누려도 되는지. 참으로 긴 시간이...
등록일 : 2024.03.12
[신장이식후기]어떻게든 보답하며 살겠습니다.
사랑하는 아버지께군 시절 아버지께 편지를 드린 적이 있습니다. 군대에 가면 으레 그러듯이요. 지금 아버지께 쓰는 편지는 그 시절과 사뭇 다를 듯합니다. 이번 일을 겪은 후 제 마음이 그때와는 차원이 다른 감사와 사랑으로 충만하기 때문입니다. 매일 스마트폰으로...
등록일 : 202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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